박인숙 "문 정부의 '평등, 공정, 정의'는 정치적 '레토릭'에 불과"

정치 / 백혜숙 기자 / 2019-09-11 14: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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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김숙향 동작 당협위원장과 함께 '조국 퇴진' 삭발투쟁
황교안 "삭발 의미, 가슴에 새겨 文정부 폭정 막아내겠다 "

 

▲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오른쪽)이 11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문재인 OUT, 조국 구속'이라고 씌여진 손팻말을 들고 김숙향 동작갑 당협위원장( 가운데)과 함께 삭발을 하고 있다. (사진= 백혜숙 기자)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은 11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에 항의하는 뜻으로 삭발 투쟁에 나섰다. 같은 당 김숙향 동작갑 당협위원장도 삭발에 동참했다.  이성권 중랑을 당협위원장은 함께 자리했으나 삭발에는 동참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이날 "오늘 저희들은 민주주의는커녕 기본 상식마저 무너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며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조국 장관은 청문회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은 의혹과 반칙, 특권, 부정, 불법을 자행해온 후보자"라며 "앞에서는 '정의'를 말하면 서, 뒤에서는 본인과 가족의 '사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성토했다.

 

특히, "수많은 언론매체가 함께한 기자회견장에서, 그리고 국회 청문회장에서도 그는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을 했다. 아직까지도 그는 거짓말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몰랐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내가 한 일이다,  아버지가 한 일이다, 그 때는 허술했다 , 제도를 이용했을 뿐이다, 행정 착오다, 입력오류다' 라며 남의 탓만을 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결정마저도 임명권자에게 떠넘겼다"고 개탄했다.

 

이에 더해, "문재인 대통령께 요구한다. 즉시 조국 장관을 해임하고, 국민들께 사과하라 그리고 조국과 그 일가를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하여 철저한 수사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많은 의혹이 제기된 조국 후보자에 대해 '본인이 책임져야 할 명백한 위법 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 의혹 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면서 임명을 강행하는 아주 나쁜 선례를 남겼다"며 "문재인 정부가 지금까지 줄곧 외쳐온 '평등, 공정, 정의'는 그저 자신들의 정치적 활동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레토릭'에 불과했다는 것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더불어, "범죄 피의자를 법무장관에 앉히면서 '개혁'을 입에 담는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자신들의 지지층만 바라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불과 몇 달 전 문 대통령은 취임하는 검찰총장에게 '살아있는 권력에도 엄정하게 대하라'고 했으나,  조국 사태에서 드러난 청와대와 여당의 대응은 '우리 사람은 빼고'였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저희들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삭발'을 하려고 한다"며 "삭발 한다고 하루아침에 세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우리들의 이 작은 몸부림이 건국 이후 지난 70년간 세계 역사에 유례없는 기적의 발전을 이루었으나 그 모든 것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의 삭발 후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백브리핑에서 기자들이 '한국당 내 첫 삭발을 오늘 보신 소감'을 묻자 "국민의 뜻을 거스른 조국 임명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한다. 그리고 반드시 잘못된 조국 장관 임명 끝장내도록 하겠다. 내려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선두에 이제 두 의 원, 위원장이 삭발했다"며 "그 삭발의 의미를 우리가 당원 모두가 의원 모두 위원장 모두, 저부터 가슴에 새겨서 반드시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도록 하겠다. 가열찬 투쟁의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당대표 차원의 릴레이 삭발 독려를 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는 "할 수 있는 모든 것들 강구하고 추진해나가겠다"고 답했다.

 

내외신문 / 백혜숙 기자 phs66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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